월급이 통장을 스치우는 요즘, 카드값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아니죠. 자칫 통장이 텅장이 될 것도 같고요. 그런데 이런 문자가 오면 마음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카드값 결제 금액 가운데 일부만 갚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으세요. 신청하시면 스타벅스 커피 쿠폰도 드려요.
바로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라는 유혹인데요. 당장 돈이 없으니 이런 유혹이 넘어가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통계를 보니 이 서비스를 이용한 금액이 최근 2년 동안 1조 6천억 원 넘게 늘었습니다.
물론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당장 부담은 덜수 있죠. 하지만 조삼모사라는 것은 곧 깨닫게 되죠. 나중에 훨씬 많은 돈을 갚아야 하기 때문이죠. 혹 떼라도 혹 붙이 꼴이 됩니다.
당장 카드 이용액을 다 갚지 못할 정도로 신용도가 낮은 계층이 주로 이용하다보니 수수료율, 즉 이자율도 높은데, 최고 연 18% 수준으로 카드론 금리를 뛰어넘습니다.
게다가 서비스 이용자 대부분이 카드값의 10%만 먼저 갚고 90%를 미루고 있습니다. 카드값의 90%에 18% 가까운 이자가 붙어 나중에 갚아야 할 돈은 급속히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리볼빙 서비스에 가입한 사실을 뒤늦게 아는 경우도 많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서비스에 가입하면 스타벅스 쿠폰을 준다고 해서 무심코 터치했는데 털걱 가입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카드명세서를 자세히 보면 이월잔액과 이자, 수수료가 나오긴 대부분 전체 카드값만 살펴보지 이를 잘 확인하지도 않고요.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채 리볼빙에 가입돼 비싼 이자를 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에 정부는 뒤늦게 이달부터 리볼빙을 신청한 청년과 고령자에겐 카드사가 전화로 수수료율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하도록 했다는 군요. 또 최소 결제비율도 신용도에 따라 10%보다 더 높이도록 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지금이라도 카드 명세서를 찬찬히 살펴 보시길 바랍니다. 할부결제를 하지 않았는데도 이월잔액과 이자, 수수료가 있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리볼빙에 가입된 것일 수 있거든요. 혹시 필요에 의해 리볼빙을 쓰신 분들도 여유가 있는 달에는 전액결제 등으로 결제비율을 높여야 이자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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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피디픽]FTX발 금융위기 오나? 싱가포르 국부펀드, 삼성도 돈 떼일 듯
세계 3위 코인거래소 FTA가 파산 신청을 하면서 빚만 66조원을 남겼는데. 코인의 잠재력을 믿고 투자한 캐나다 교원연금, 싱가포르 국부펀드, 삼성넥스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등이 돈을 날릴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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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힘든데 '밀크플레이션'까지?‥다음주 우윳값 인상
월급 빼고 안 오른 게 없다지만 특히 장바구니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런 상승세가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번주 17일부터 우윳값이 일제히 오르기 때문입니다.
서울우유는 우유 전체 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합니다. 대형마트 기준으로 1리터짜리 흰 우유는 1백 원 넘게 올라 2,800원 후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일유업 9.6%, 남양유업은 8% 인상하고, 빙그레도 편의점에서 파는 바나나맛 우유를 하나에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올립니다.
이번 우윳값 인상은 지난 3일 낙농진흥회가 우유업체에 넘기는 원유 가격을 리터당 52원 올리면서 뒤따른 겁니다. 우윳값이 오르면서 우유를 재료로 하는 버터나 치즈 같은 유제품, 빵과 아이스크림 등 식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우유가 다른 식품 가격도 끌어올리는 '밀크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지난 1년 사이 밀가루와 두부, 닭고기 등 주요 먹거리 가격이 20% 넘게 치솟은 가운데 '밀크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지게 됐습니다.
혹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멸균우유를 먹으면 되지 않을까요? 물론 일반 가정에서는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 카페 사장님은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멸균우유를 사용할 때 맛이 확실히 다르다”고요. 멸균우유도 대안이 되기 힘드니 이젠 뭘 먹어야 할까요? 저같은 라떼 족도 강제로 아메리카노로 갈아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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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풀어도…고금리에 짓눌린 부동산 시장 '냉랭'
오늘 14일부터 서울과 수도권 4곳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이 부동산 규제 지역에서 풀립니다. 정부가 급격히 집값이 떨어지는 '부동산 경착륙'을 막겠다며 주택담보대출 규제도, 청약 조건도 낮추기로 했죠. 이같은 조치에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까요?
갑자기 주말에 문자가 여러개 왔는데요. 창릉 신도시 2억대 신규분양이라는 제목으로 경축 고양시 조정지역 해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부동산 규제 해당 없음. 방문객 제주도 여행권 지급 등이 적혀있습니다. 그러면서 모델하우스 주소를 주면서 방문하라고 합니다.
최근 비슷한 문자를 받으신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언론에서도 얼어붙은 거래시장이 살아날 거란 기대감에 인근 부동산에는 거래 문의가 늘었다고 전하니 이런 문자를 받으면 한번 가볼까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죠.
하지만 가 보시면 놀라실 것입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적거든요. 이유는 다들 아실 것입니다. 앞으로 집값이 더 내려갈 거라고 보는 데다 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거라고 생각하는 매수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고도 계약을 하지 않는 물량도 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서울에서 무순위 청약 아파트 미계약 물량은 1573가구로 지난해 371가구 보다 300% 넘게 늘었습니다. 미계약 물량 경쟁률도 734대 1에서 143대 1로 80% 넘게 떨어졌습니다. 부동산 규제 지역에서 당첨 후 계약을 포기하면 10년 동안 재당첨이 제한되는데도 말입니다.
게다가 집값이 3년 전인 2019년 가격으로 내려간 곳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서울 잠실인데요. 서울 송파구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잠실 주공 5단지의 경우 76㎡ 1층 아파트가 19억 원 초반에 팔렸습니다. 1년 전에 같은 1층 가격보다 7억 8천만 원 떨어진 가격이고, 3년 전인 2019년 가격보다도 싸게 팔렸습니다. 근처 아파트들도 3년 전보다 비슷하거나 낮은 가격에 매물이 여럿 나와 있습니다.
올 들어 아파트 가격은 통계상 서울은 3%, 경기 4%, 인천은 5% 정도 떨어진 상태입니다. 거래가 된 금액이 그렇다는 것이고, 지금은 그 이하 가격대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만 봐도 잠실뿐만 아니라 노원, 도봉, 마포 등에서도 2, 3년 전 가격에 급매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급매 거래가 이어지면 2017, 18년 가격대까지 떨어지는 지역도 나올 거라는 게 시장의 전망입니다. 특히 내년 6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끝나기에 앞서서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는다면, 내년 초 부동산 시장이 다시 한번 출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신호가 나오기 전까진 부동산 시장 거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