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를 받으러 오면서도 밝은 얼굴로 온다고 국민들의 태도를 따졌던 정부와 국민의힘. 실업급여를 받아 명품 선글라스 끼고 해외여행 다닌다고 도덕적 해이를 운운했던 사람들이 스스로의 태도는 왜 이럴까요?
원희룡 장관은 견인차가 들어가야 한다는 말을 듣고도 짧게 이야기하겠다는 고집을 피워 빈축을 샀고 김영환 충북도 지사는 참사현상을 둘러본다고 하는데 왜 하필 그때만 배수작업이 멈췄는지. 더 나아가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수해가 발생한 지난 15일 골프를 쳐 논란이 되고 있죠.
여기에 한국가도 상황변화 없다던 윤석열 대통령은 피해가 가장 컸던 오송 지하차도 대신 경북 산사태 현장을 뒤늦게 찾았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여기서도 “해외에서 산사태 소식을 듣고 그냥 주택 뒤에 있는 그런 산들이 무너져 갖고 민가를 덮친 모양이라고 생각했지, 몇백톤 바위가 산에서 굴러내려 올 정도로 이런 것은 저도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봐 가지고”란 말을 했다고 합니다. 미리 사태 보고도 받지 않고 수해현장을 찾은 건가요? 그러면서 피해주민들에게 “정부가 다 복구해 드리고 하겠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다는데요. 과연···.
이런 와중에 김건희 여사의 명품쇼핑 논란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에서 “팩트를 갖고 이야기해도 그 자체가 정쟁의 소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놨습니다. 도대체 이야기했다는 팩트가 뭔가요? 16명이나 되는 경호원을 뚫고 명품숍 직원들이 김여사를 호갱해서 그냥 가게만 둘러봤다는 건가요? 이러면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다 옷 벗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경호가 겨우 명품숍 직원들에 뚫린 거 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