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영수증 받고 신청만 하면 계좌로 7만원 지급합니다’란 내용을 자주 접합니다.
‘4000원 짜리 생수를 사도 천원, 생필품 사면 1인 최대 7만원까지 현금 지급’이라는 설명도 있으니 끌리지 않을 수 없죠.
정말 제목에 나온 것처럼 7만원을 벌 수 있을까요?
해당 내용은 한국환경공단이 지난 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서비스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매우 시의적절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지구도 지키고 돈도 벌 수 있으니 1석 2조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https://www.cpoint.or.kr/netzero/ghg/Main.do
홈페이지에는 벌써 15만명이 넘게 참여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운영체계를 설명해주는데요.
참여자가 종이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 간편하게 발급받기, 리플스테이션에 방문해서 화장품/세제 리필받기, 다회용기를 사용해 배달받기, 무공해차 대여하기, 그린카드로 친환경제품 구매하기 등 6가지를 실천해 탄소배출을 줄이면 탄소중립포인트를 카드포인트나 현금으로 준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럼 바로 참여해죠!!!
참여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회원가입을 클릭하고 서비스이용약권에 동의한 후 본인인증을 하면 됩니다. 네이버나 카카오 가입하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입하면 탄소중립실천포인트 가입확인서도 주는군요. (상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은데요.)
그럼 본격적으로 탄소중립포인트를 쌓아야죠. 그래야 돈을 받을 수 있죠.
그런데 여기서부터 문제군요.
탄소포인트를 쌓으려면 6가지 활동을 해야 하는데요. 각 활동마다 인센티브가 정해져 있습니다.
전자영수증을 받으면 1회당 100원, 리필스테이션을 이용하면 1회당 2000원 이런 식입니다. 매일 커피는 한잔 이상 마시고 편의점이나 마트도 자주 들리니 하루에 받는 영수증만 잘 활용해도 될 것 같군요. 하루에 적어도 5번 이상은 영수증 받을 일이 있잖아요. 그런데 전자영수증을 받는다고 다 적립해주는 것은 아니더군요ㅠㅠ.
이마트 , 갤러리아 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홈플러스만 된다고 합니다. 왜 GS25나 CU같은 편의점을 빠져 있을까요? 동네 마트도 마찬가지고요.
또 다회용기도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배달의민족은 빠져있고 요기요와 배달특급만 해당된다는 군요. 친환경상품 구매도 그린카드를 이용해야만 가능하다고 하고요.
연간 최대 7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과연 7만원 받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네요.ㅠㅠ
참여기업 및 매장은 계속 늘린다고 하는데 좀더 빨리 해야 하지 않을까요? 최대 7만원이란 말에 탄소중립 해볼까 했던 많은 사람들이 역시나라며 포기할 것 같다는 두려움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