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일본 맥주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국내 시장 판매 순위도 상위권일까요?
A. 올해 일본 맥주 수입이 급증하면서 일본이 맥주 수입국 1위에 올랐다는 뉴스가 있었죠. 이는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른 것인데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일본 맥주 수입량은 3만 6천573 톤으로 전체 맥주 수입량의 21.9%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일본의 무역 보복 이후 노재팬의 상징이던 일본 맥주가 이렇게 많이 팔리다니요.
일본 다음으로는 중국 맥주가 3만 2000 톤 넘게 팔려 2위를, 네덜란드 맥주가 2만 9000톤 넘게 팔려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럼 국내 판매 순위는 어떨까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7월 소매점 맥주 브랜드 매출 순위는 카스(매출 1262억원·점유율 36.79%)가 1위입니다. 이어 테라(374억원·10.89%)가 차지했고요, 놀랍게도 아사히(278억원·8.09%) 3위로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켈리(234억원·6.82%)를 4위로 밀어냈다는 군요. 5위는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
아사히는 지난해 7월만 하더라도 점유율 10위 안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올해 3월 9위로 올라선 뒤, 7월에는 3위로 올라섰다고 합니다. 7월 매출은 지난해 7월 대비 698.85% 급증했고요.
올해 7월의 경우 일본 맥주 수입량이 급증해 동월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는데요.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7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9.0% 증가한 7985톤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물론 일본 맥주의 독특한 맛 때문에 즐긴다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하지만 핵오염수를 마음대로 방출하는 일본 맥주를 마음놓고 마실 수 있을까요?
특히 아사히맥주의 공장이 후쿠시마에도 있습니다. 물론 아사히 맥주를 수입하는 롯데아사히주류는 현재 한국에 유통되고 있는 아사히 캔맥주는 모두 후쿠오카에 위치한 하카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라고 강조하는데요. 후쿠오카 하카타 공장은 원전사고가 발생해 방사능이 유출된 후쿠시마현에서 1000㎞ 이상 떨어져 있어 방사능에 안전하다는 거죠. 특히 하단의 일련번호 첫 알파벳이 D면 후쿠오카 공장에서 만드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맥주 먹을 때 굳이 이런 일련번호까지 확인하면서 먹어야 할까요?
https://youtu.be/lwewQluT9jY?si=kaFMfoRN1ilC5U8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