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영수회담이 결국 ‘빈손 회담’으로 끝났죠. 대통령 취임 무려 720일 만에 열린 영수회담이라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번 영수회담은 윤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먼저 요청하면서 시작된 것입니다. 그런데도 대통령실은 실무회동 내내 불통의 자세로 일관했습니다. 경청하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때문인지 언론들은 의료개혁에 대한 원론적 공감대 확인과 향후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평가합니다. 소통의 물고를 틔였다는 거죠. 하지만 사실상 그게 전부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민생회복지원금,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전세사기 특별법, R&D 예산 복원, 연금개혁, 채 해병 특검, 가족 의혹 등에 대해선 대통령의 의미있는 답변이 없었다고 합니다.
특히 황당한 것은 윤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얘기를 많이 듣겠다”고 했는데요. 공개 회담에서는 그야말로 listening만 했습니다. 하지만 비공개에서는 돌변했죠. 거의 85%를 혼자 말했다고 하던데 도대체 어떤 의미없는 말을 늘어놓은 것일까요?
그래서일까요? 회담을 마친 이 대표의 소회는 “답답하고 아쉬웠다”였습니다.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도 답답하기만 합니다.
https://youtu.be/eeptOEbPIJo?si=4vpfgRcSBgG22W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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