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추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급등했다는 이야기를 지난주에도 전했는데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왜냐면 배추 농사가 역대급 흉작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거든요.
저도 4년 째 작은 텃밭을 빌려 농사를 짓고 있는데요. 올해와 같은 경우는 처음입니다. 잘 자라던 배추가 지난 주말에 갔더니 절반 이상이 물러 터지거나 진드기가 생겼거든요. 전례 없는 집중호우와 이상 더위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취미로 농사를 짓는 저도 이렇게 속상한데 농사가 주업은 분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실제로 뉴스를 보니 전국 각지의 배추밭이 초토화 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싱싱해 보이는데, 반으로 갈라보니 속이 비어 있고 뿌리는 다 물러 터진거죠. 올여름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무름병이 돈 것입니다. 그래서 전부 다 갈아엎을 수밖에 없는 배추밭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농부들은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소연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 배추 도매가격은 kg당 8000원으로 작년보다 44% 오를 전망입니다. 뿐만 아니라 소금과 대파 등의 가격도 오름세죠. 그래서 김장을 담그는 양을 줄이거나 아예 하지 않겠다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배추와 무, 천일염을 대거 시장에 풀어 김장 물가를 안정시키겠다 계획을 밝혔지만, 부재료 가격들이 동반해서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효과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젠 무슨 반찬에 밥을 먹어야 할까요?
https://youtu.be/fokqpdpnR4c?si=aE54m8Y4lpQXg0C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