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는 사흘 빼고 전부 비. 8월에는 단 이틀 빼고 비.
온라인상에 이같은 기상예보가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누가 장난으로 올린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제공하는 날씨 예보라고 하는데요.
기상청이나 아큐웨더 등에서는 주간단위로 날씨를 예보하죠. 월간 예보는 월평균 기온, 월 강수량 등 뭉뚱그려서 알려주고요.
하지만 MS는 다릅니다. 월별 예측도 날짜별로 알려주는데요. 무려 1년 치를 예측해줍니다. 원하는 지역을 검색하면 달력처럼 보여주고 차트를 통해 온도와 예상 강수량도 알려줍니다. 그런데 좀 이해되지 않는 점이 있죠. 기상청이나 야큐웨더는 겨우 일주일, MS는 1년. 예측기간 차이가 너무 크잖아요.
MS는 지난 3월 더 나은 날씨 예측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일기예보 모델을 공개했는데요. 주인공은 날씨 및 기후 모델링을 위한 딥러닝 모델 ‘클라이맥스(ClimaX)’. 온도, 습도 등 관련 기상 변수와 위성과 각국의 기상청에서 받은 수많은 이미지를 기반으로 분석을 하는 방식인데요. MS는 시범 테스트 결과 기존보다 더 나은 예측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이런 예측 날씨가 적중할 확률은 높지 않다고 강조하는데요. 맞을 확률이 거의 없는 예측 자료라는 거죠. 그러면서 올 7월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수준 정도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서울에는 약 13일 정도 비가 내렸거든요.
28일과 13일. 과연 누구의 예측이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