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암울한 이 때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죠. 고대 가야 문명을 대표하는 가야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선정됐다고 하는데요. 석굴암과 불국사, 조선왕릉 등에 이어 우리나라에선 16번째 등재라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세계유산 순위는 몇위일까요?
A. 세계유산은 1946년 창설된 UN산하 국제기구인 유네스코가 하는 일중 가장 유명한 것입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많은 문화재와 시설이 파괴된 것을 안타까워했던 사람들이 인류의 문화 유산을 지정해 더 이상 파괴하지 말자고 선언한 것에서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194개국이 가입돼 있는 유네스코에서 세계 유산 순위 1위는 어느 나라일까요?
역시나 고대 로마의 후예 이탈리아입니다. 무려 58개나 있다는 군요.
2위는 중국으로 56개. 독일은 51개. 프랑스와 스페인이 49개, 인도 40개, 멕시코가 35개, 영국 33개, 러시아가 30개, 이란이 26개로 여기까지가 10위입니다.
25개의 일본이 11위, 24개의 미국, 23개의 브라질, 20개의 호주와 캐나다, 19개의 터키, 18개의 그리스 17개의 포르투갈과 폴란드에 이어 대한민국이 16개로 체코와 함께 공동 20위.
우리나라를 16위에 올려놓은 가야 고분군은 경남 김해, 경북 고령, 전북 남원 등 영·호남 7곳에 분포돼 있는데요. 무덤들에서 나온 토기와 장신구 등 유물들도 학술적으로 중요한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013년 세계유산 추진을 위한 잠정목록 등재를 신청한 지 10년 만에 이뤄낸 결실입니다.
우리나라는 이 밖에도 기록유산 18개, 무형문화유산 24개, 보전지역 9개, 지질공원 5곳, 인물 1명 등 무려 55개의 유네스코 유산을 소유한 국가입니다. 적은 국토와 인구에도 문화만큼은 웬만한 대국 못지 않죠.
더 나아가 서대문형무소, 암사동 선사유적지, 연천 전곡리 유적지, 울릉도, 대구 팔공산, 비무장지대 등도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시도중이라는데요. 모두 등재될 수 있겠죠. 우리의 자랑 K컬쳐도 조만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날이 곧 오지 않을까요? https://youtu.be/Qs9z36OPhiE?si=zJwSOdFgtWWzlS6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