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국내 기업 RE100 달성률은 겨우 12%?

by 경불진 이피디 2024. 5. 1.

 

https://youtu.be/8ids9PYFnpQ?si=QGSNK_OISo_56ehL

Q. 어제 영수회담에서도 RE100이 거론됐는데요. 현정부들어 엉뚱한 CF100을 밀다 RE100 달성에서 더 멀어졌잖아요. 그래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이 RE100을 선언했으니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A. RE100에 대한 걱정이 점점 커지고 있죠. 자칫 수출이 막힐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우리 기업들도 서둘러 RE100을 실천하겠다고 언론에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정말 그럴까요?

 

영국 기반의 비영리단체인 더 클라이밋 그룹탄소공개프로젝트’(CDP)가 발간한 ‘2023 RE100 연간 보고서를 보면 참담합니다. 2022년 말 기준 국내 RE100 가입 기업 30곳의 RE100 평균 이행률은 겨우 12%에 불과하기 때문인데요.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이테크놀로지가 56%로 그나마 가장 높은 이행률을 보였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50%), 아모레퍼시픽(34%), SK하이닉스(30%), 삼성전자(19%), 기아차(8%) 등이 그 뒤를 이었고요. 이행률이 0%인 곳은 9곳에 달했습니다.

 

이정도면 높은 것 아니냐고 하실 수 있는데요. RE100에 가입한 글로벌 기업들의 평균 이행률은 50%입니다. 미국의 애플 95%·메타 94%,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 92%, 독일 BMW 80% 등은 RE100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RE100이 또다른 무역장벽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이미 2018BMWLG화학에 부품 납품 전제조건으로 RE100을 요구해 계약이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주요 공급망 기업에게 재생에너지 75% 사용 조림 등으로 25% 온실가스 흡수 지역 공동체 주도 기후회복 등 강력한 탈탄소를 요청 중이고요. RE100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수출은 막힌다는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 2022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은 9.2%입니다.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전환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이는 해외와 비교해도 너무 낮죠. 유럽 84%, 북미 66%, 멕시코 54%, 중국 50%, 베트남 30%, 일본 25%, 인도 23% 등 우리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젠 RE100을 기후문제가 아닌 산업·경제의 문제로 바라봐야 합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관련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확장할 전략과 정책을 세워야 하는데요. 현 정부는 재생에너지 목표를 오히려 낮추려고 하고 있으니···.

 

이재명 대표의 이야기를 경청했다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승적인 결단을 내리야 할텐데요. 안타깝게도 큰 기대가 되지 않습니다.

 

https://youtu.be/eeptOEbPIJo?si=4vpfgRcSBgG22WWd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