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대한 대통령 순위는?

 

Q. 올해 예정된 국제뉴스가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미국 대선이겠죠.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이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미국 정치학자들은 두 대통령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할까요?

 

A. 미국 대선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죠. 바이든 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도움될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각 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고요.

 

그런데 미국 정치학자들은 누구를 더 선호할까요? 이를 엿볼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미국 정치학회(APSC) 소속 대통령 및 행정기관 분야 전문가 52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 진행됐던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18일 LA타임스가 발표했는데요. ‘2024년 위대한 대통령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역대 가장 위대한 대통령 14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위로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정치전문가들은 트럼프보다는 바이든을 더 선호한다는 거죠. 실제로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종 일탈로부터 미국의 전통적인 리더십을 복원했다는 점에서 학자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정치전문가들이 꼽은 위대한 대통령 1위는 누구일가요? 1위는 노예 해방을 이끈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에게 돌아갔습니다. 2위는 프랭클린 루즈밸트 전 대통령, 3위는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전 대통령이 차지했습니다. 그 외 시어도어 루즈벨트, 토마스 제퍼슨 전 대통령이 4~5위에 올랐습니다.

 

다만 정치 성향에 따라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다소 엇갈렸는데요. 로날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공화당을 지지하는 학자들 사이에서 위대한 대통령 5위에 올랐으나, 민주당을 지지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는 18위에 그쳤다고 합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민주당을 지지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는 6위, 공화당을 지지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는 15위를 기록해 정치 성향에 따라 평가가 다르게 나타났다는 군요.

 

반면 학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치 양극화에 가장 크게 기여한 대통령으로 평가했습니다. 정치 양극화에 기여한 대통령 2~5위에는 앤드루 잭슨, 버락 오바마, 로날드 레이건,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비슷한 조사를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https://youtu.be/J3cGkyyjq1o?si=HWUe-3mHqV96gOx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