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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미국 시애틀의 신용카드 지급결제 회사인 그래비티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2015년 4월 110만달러(약 12억4900만원)에 이르는 자신의 연봉을 줄여 모든 직원에게 7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주겠다고 선언하자 주변 반응은 엇갈렸다. 소셜미디어에 5억건 이상의 반응이 올라왔고 이 소식을 다룬 NBC방송 뉴스 동영상은 역대 최다 공유 횟수를 기록했다. 프라이스 CEO는 자기 몫을 줄여 노동자를 돕는 ‘현대판 로빈후드’로 추켜세워졌다. 2000년 이래 실질임금 인상률이 제자리를 걷고 있는 미국 내 ‘임금인상-소비지출 증가-경제성장’의 상관관계에 관한 논쟁에도 불이 지펴졌다. 역풍도 컸다. 폭스뉴스 등 보수 성향 언론들은 과도한 임금이 노동자를 게으르게 하고 시장경제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뭇매를 가했다...
사장이 되려면 마키아벨리를 만나라! (이안 디맥 지음)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간혹 이런 의문이 들곤 합니다. “저 임원은 카리스마가 있거나 지적 능력이 뛰어나지도 않은데 어떻게 저렇게 높은 자리에 올랐을까. 타고난 능력이 부족한데도 대단한 권력을 지닌 사람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세계적인 경영 실무 전문가이자 호주 연방정부에서 20년 가까이 인적자원(HR) 분야 컨설턴트로 일했던 저자 이안 디맥은 소설 형식을 통해 권력의 비밀을 쉽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누구도 가지지 못한 큰 권력을 잡겠다는 야망을 가진 청년을 주인공을 내세운 것이죠. 이 청년은 ‘현대판 마키아벨리’로 불리는 토니 카라칼라를 만납니다. 카라칼라의 숙제를 하나하나 해결해가며 권력자의 핵심 기술을 하나하나 깨달아 갑니다.특히 놀라운 점은 500..
캐나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정치인으로 꼽히는 ‘장 크레티앵(Jean Chrétien)’. 1993년 캐나다 제20대 총리로 취임한 그는 방만했던 정부 기관들에 과감히 칼을 들이댔고, 침체에 빠져있던 국가 경제를 개혁했습니다. 진정성 있는 개혁은 경제 체질 개선으로 이어졌고, 일자리가 늘고 생활의 질이 좋아진 국민들은 그를 더 지지하게 됐습니다. 때문에 그는 3번 연속 총리에 당선 됐습니다. 하지만 그는 요즘 말로 ‘흙수저’였습니다. 19남매 중 18번째로 태어났는데, 그가 성인이 됐을 때 살아남은 형제는 8명뿐이었습니다. 그만큼 가난하고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던 겁니다. 자신도 선천적인 얼굴 근육 마비 장애가 있었지만 가난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고, 후유증으로 어눌한 말투와 못 듣는 오른쪽 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