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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아니 저렇게 뻔히 보이는데도 왜 저런 결정을 할까?” 위기에 빠진 기업이나 국가, 정치단체 등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특히 현 정부를 보면 더욱 그러하죠. 고금리에 고물가, 수출은 물론 내수까지 침체에 빠져 경제는 폭망 수준인데 부자감세에 총선에만 목을 매고 있잖아요. 서민들을 살릴 생각은 하지 않고요. 이러다 IMF 때보다 더 큰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는 경고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들리고 있는데요. 이처럼 위기 징후는 너무나 명확한데도 이를 해결하거나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거의 없습니다, 모른 척하면서 그저 덮으려고만 하고 있죠. 이 때문에 진보는 물론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나라면 절대 저렇게 하지 않을텐데”라는 한탄까지 터져 나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대부분의 경우..
경제뉴스에서 ‘역대급’이라는 이야기가 이처럼 많이 나왔던 때가 있었을까요? 10년은 기본이고 20·30년 만에 최고, 최대란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무려 41년 만입니다. 바로 물가 때문인데요. 지난 시간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8.6%나 급등했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달(8.3%)보다 높은 수준이며 시장 전망치(8.3%)도 넘어선 수치입니다. 이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 군불을 지피던 물가 정점론은 자취를 감출 조짐입니다. ‘9월 금리 인상 중단론’도 힘을 잃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의 지속 가능성이 재확인되면서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이 불가피하다는 거죠..
애청자 여러분들은 배구 좋아하시나요?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배구를 좋아했는데요. 당시 유명한 배구팀이 있었죠. 고려증권, 추억의 이름. 멋진 선수들이 팡팡 치는 스파이크는 정말 속이 시원했죠. 야구의 홈런만큼이나 짜릿하고요. 갑자기 배구이야기를 꺼낸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 경제학계에는 ‘슈퍼 스파이크’란 용어가 회자된다고 합니다. 스파이크에 슈퍼가 붙었으니 장윤창 선수나 김연경 선수급의 스파이크를 뜻하는 것일까요? 슈퍼 스파이크는 이름처럼 강력한 스파이크입니다. 그런데 뭐가 강력한지가 중요하겠죠. 모든 물가가 한꺼번에, 특히 짧은 기간에 오르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바로 짧은 기간이란데 있습니다. 과거에도 20년 이상의 장기적인 가격상승을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