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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명대사

'깐부할아버지' 당신은 정말 괜찮은 분입니다

경불진 이피디 2022. 1. 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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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습니다

누가 한 이야기인지 다들 아실 것입니다. 깐부할아버지로 유명하신 오영수 배우시죠. 오징어게임의 씬스틸러 오영수 배우가 드디어 골든글로브의 높은 문턱도 무너뜨렸습니다. 네 명의 영어권 배우를 제치고 한국의 '깐부 할아버지'가 남우조연상을 받으신 겁니다.

 

한국인 배우가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연기상 후보에 오른 건 오영수 배우와 이번엔 아쉽게 수상을 실패한 이정재 씨가 최초입니다. 수상도 처음이고요.

 

골든글로브는 배우 오영수 씨를 "한국에서 존경받는 연극배우"라고 소개했고, "전 세계의 상상력을 장악한 드라마 속 가장 놀라운 인물"이라고 평했습니다. 60년 연기 외길을 뚜벅뚜벅 걸어온 오영수 배우는 들뜰 법한데도 덤덤한 목소리로 소감을 남겼습니다.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입니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인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한국 배우 최초라는 영광을 말하기보다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이야기했습니다. 또 오영수 배우의 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죠. '오징어게임'으로 얻은 인기에는 오히려 혼란스러운 마음이었다며, 세상의 떠들썩함과 거리를 뒀습니다. 그러면서 광고나 TV 같은 화려한 무대보다는 자신을 지금까지 키워준 연극무대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낮 공연과 밤 공연을 연달아 치르며 신을 믿지 않는 심리학자 역을 소화했습니다.

 

올해 나이 일흔 아홉살, 60년 동안 꾸준하고 묵묵하게 연기의 길을 걸어온 베테랑 배우에게 존경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 시대가 배워야할 괜찮은 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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